강추위에 반려동물 방한용품 판매도 최대 2배 껑충
전용 침낭·온열 브러시 등 다양한 제품 출시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한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방한용품 판매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 7일∼12월 6일) 동안 반려동물용 방한용품 판매는 작년 동기의 최대 2배 이상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강아지용 패딩·외투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38% 급증했고, 보온효과가 있는 반려견용 텐트 역시 23% 늘었다.
추위에 약한 것으로 알려진 고양이 용품의 경우 침낭·담요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179% 급증했다.
아울러 고양이용 방석·매트와 하우스 역시 각각 105%, 107% 판매가 늘었다.
반려동물 인구 1천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방한용품도 각양각색이다.
G마켓은 추운 날씨에 산책을 시킬 때 입힐 수 있도록 '강아지 패딩'(2만8천200원)을 선보였다. 내부에 기모 처리가 돼 있고, 생활방수 가능한 원단을 사용했다.
겨울 캠핑 등 야외활동을 할 때 휴대할 수 있는 '킹스독 침낭 일반형'(4만7천210원)은 애견 전용 침낭이다. 침낭을 뒤집으면 털 방석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빗질을 좋아하는 고양이를 특성을 고려한 '온열 브러시'(6만5천원)도 등장했다. 이 제품은 112개의 소형 스틸 핀이 장착돼 자체적으로 열을 내는 브러시다. 소리에 민감한 고양이의 특성을 고려해 소음을 발생하지 않으며 빗질만으로 온열 마사지와 진드기 살충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G마켓은 설명했다.
G마켓 관계자는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인 패딩 재킷 등 방한 의류나 용품이 반려동물용으로도 출시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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