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지지율 반등…국정운영 '긍정' 35%로 올라
'부정' 의견은 50%…한 달 전보다 5%P↓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
7일 유거브의 여론조사 발표를 보면, 프랑스 유권자의 35%가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 의견은 한 달 전 같은 조사 때보다 3%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응답자의 50%는 마크롱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 의견은 한 달 전보다는 5% 포인트 줄었다.
프랑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에 그쳤지만,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1%로 절반이 넘었다. 다만 경제정책에 대한 부정적 의견은 한 달 전 조사 때보다는 2%포인트 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인들은 가장 우려하는 문제로 실업 문제(2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사회안전망 16%, 이민자 문제 16%, 안보 8%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달 28∼30일 18세 이상 유권자 1천6명을 대상으로 표본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근 들어 마크롱의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은 추락 일로를 벗어나 반등세를 타는 기류다.
유거브 조사에서 마크롱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견은 전달보다 6%포인트 추락해 겨우 30%를 턱걸이했었다.
최근 칸타소프르 원포인트 조사(11월 말 기준)에서도 마크롱의 국정운영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42%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올랐다.
이 조사에서 마크롱을 신뢰한다는 응답률은 취임 직후인 5월 말 57%였지만, 계속 떨어지다가 10월 말 38%로 바닥을 찍고 이번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마크롱의 지지도가 이처럼 반등세를 탄 것은 노동 유연화, 법인세·부유세 감축 등 친(親)기업 드라이브와 테러방지법 개정 등 각종 국정과제가 예상과 달리 별다른 반발에 직면하지 않고 비교적 잡음 없이 안착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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