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유통업계, 성탄마케팅으로 고객 공략
백화점, 장식물 건물 내외 설치…캐릭터도 개발
패션·뷰티, 한정상품 출시 봇물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살리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지난달 1일 압구정 본점 정문에 8m 높이의 '생목(生木)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현재까지 백화점은 압구정 본점·무역센터점·신촌점·중동점·충청점에, 아울렛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됐다.
크리스마스트리는 연말까지 현대백화점과 현대 아울렛 총 20개 점포 내·외부에 세워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과 아울렛 외벽 및 매장 내부 공간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여 고객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게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외관에 조명과 20m 크기의 대형 트리를 설치하고 새로운 크리스마스 캐릭터를 만드는 등 연말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형 트리에는 눈꽃, 선물상자 등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오브제를 곁들여 화려함을 연출했다.
또 캐럴에 따라 시시각각 조명 색이 변하게 하는 등 새로운 볼거리를 더했다.
특히 신세계는 하얀 백곰을 모티브로 하는 '푸빌라'라는 상상 속의 캐릭터를 개발해 쇼핑백과 포장지 등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푸빌라와 친구들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동화도 만들어 인터넷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평창 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를 활용해 점포 내외를 장식했다.
전 점포에서 '조이풀 크리스마스 위드 평창 2018'을 주제로 크리스마스와 동계올림픽의 분위기를 함께 연출해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점포 내부 고지물 및 장식물에도 '수호랑'과 '반다비'를 활용했다.
패션·뷰티 업계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반영한 각종 신제품과 이벤트 등을 선보인다.
이랜드월드의 쥬얼리 브랜드 오에스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구매 가능한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상품을 출시했다.
'베리민트 크리스마스' 패키지 상품은 특별 제작된 상품 케이스 안에 메탈 시계와 목걸이 그리고 민트 스노우볼 볼펜이 함께 들어있다.
오에스티는 또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크리스마스 로즈(헬레보루스)를 모티브로 한 귀걸이, 목걸이, 팔찌 주얼리 세트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풋웨어 브랜드 크록스는 대표 제품인 클로그 디자인에 아늑한 겨울 풍경과 화려한 파티를 떠올리는 발랄한 그래픽이 프린트된 '홀리데이 콜렉션'을 출시했다.
신발 상부에 은은하게 반짝이는 실버 컬러가 가미돼 한겨울 눈이 내리는 느낌을 연출하고, 하단에는 눈사람과 크리스마스트리 아이콘을 더해 설레는 홀리데이 시즌 분위기를 자아냈다.
화장품브랜드 더페이스샵은 크리스마스 스노우볼 컨셉의 '2017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출시했다.
크리스마스트리 장식과 스노우볼 느낌의 디자인을 제품 패키지에 적용했고 고급스러운 금색과 검은색을 메인 색으로 선정, '러브', '해피', '조이' 등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니스프리도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고 '그린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에디션은 캔들, 포푸리 등 방향 제품과 스킨케어, 핸드크림, 메이크업 제품 등 총 18종으로 구성했다.
방향 제품에는 시트러스 허벌 계열의 포근하고 달콤한 향을 담아 크리스마스 무드를 완성할 수 있게 했고, 색조 제품은 홀리데이 메이크업에 어울리는 화려한 빛깔로 구성했다.
네오팜의 스킨케어브랜드 '아토팜'은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입체카드 형식의 크리스마스 패키지로 된 'MLE 크림 리미티드 에디션'을 200㎖ 대용량으로 한정 출시했다.
BYC의 란제리 브랜드 쎌핑크는 강렬한 디자인의 '레드 홀리데이' 커플 란제리 세트를 출시했다.
이번 란제리 세트는 선명한 빨강에 화려한 레이스 디테일을 매치해 매혹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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