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동성혼 반대단체 "여가부 '성평등' 정책 반대"

입력 2017-12-07 16:41
수정 2017-12-07 18:34
동성애·동성혼 반대단체 "여가부 '성평등' 정책 반대"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시민단체인 동성애·동성혼 개헌반대 국민연합(이하 동반연)은 7일 "여성가족부의 '성평등' 정책은 동성애를 합법화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동반연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개최한 규탄대회에서 "양성평등은 생물학적 남녀평등을 의미하지만 성평등은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를 포함한 평등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여가부가 준비 중인 '제2차 양성평등정책'에 '성평등'과 '양성평등' 용어가 혼용된 것 등을 문제 삼으면서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을 '성평등'이 아닌 '양성평등'을 기반으로 작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여가부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양성평등'과 '성평등'이라는 용어를 혼용해온 관례에 따라 혼용했을 뿐, 성소수자를 포함한다는 의미에서 '성평등'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아니다"며 "기본계획에는 성소수자와 관련된 내용도 없다"고 말했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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