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서해서 어획량 조작 중국어선 2척 나포

입력 2017-12-07 14:43
해경, 서해서 어획량 조작 중국어선 2척 나포

(목포=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우리나라 수역 밖에서 잡은 물고기 중량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우리 해역에서 잡은 어획량을 줄이려 한 중국어선 2척이 해경에 나포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7일 오전 7시 40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서쪽 85.1km(어업협정선 내측 38.8km) 해상에서 189t급 중국 쌍타망어선 Y호와 종선 등 2척을 조업일지 허위기재 혐의로 나포했다.

한·중 양국어선의 조업조건 및 입어절차에 따르면 중국허가 어선이 한국 수역 밖에서 어획한 어획물 또는 제품을 싣고 우리 수역에 들어오는 경우에는 조업일지 비고란에 종류 및 중량을 기재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 중국어선은 입역 당시 어창에 보관된 어획물을 실제 한국 수역 밖에서 잡은 어획량보다 각각 9.2t, 13.75t 부풀려 기록했다.

해경은 이들이 우리 수역에서 잡은 어획량을 줄일 목적으로 앞선 기록을 부풀린 것으로 보고 있다.

목포해경은 불법조업 근절을 위해 대형함정을 추가로 투입해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 총 72척의 중국어선을 검거했다.

김정식 목포해경서장은 "그물코 규정 위반, 지워지는 펜 사용, 어획량 누락, 입역 전 어획량 과다기재 등 불법조업을 철저하게 단속해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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