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오징어 가공업체 경영위기 긴급 지원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오징어 어획 부진과 수입물량 부족으로 원료수급에 비상이 걸린 주문진 지역 오징어 가공업체 경영안정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
우선 업체 경영안정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육성자금 100억원을 들여 업체당 8억원까지 대출 가능하며 1.5% 저리로 2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이다.
50억원 규모 특별신용보증 지원을 통해 업체당 8억원, 2.5∼3.5%까지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만기대출금 상환 기간 연장 및 이자차액도 지원해 현재 기업체가 대출한 대출금 상환을 1년 연장하며 이차보전 지원은 2.5%이다.
실직자 지원대책도 추진한다.
올해 일자리 특별지원 1억5천만원을 들여 이달 중 일자리 지원사업을 한다.
실직자 구직활동비 지원범위를 만 54세 이하에서 55세 이상으로 확대해 1인당 월 30만원씩 지원한다.
2018년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비로 전년보다 2억원 증액한 5억원을 우선 배정하는 한편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원료수급대책도 마련한다.
정부수매 비축물량 긴급 방출과 함께 중국어선 북한수역 조업에 따른 피해방지 관련 특별법 제정 등 정부 차원 대책수립과 지원방안을 건의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원표 저장용 냉동창고 건립을 추진하는 등 강원도환동해본부에서 다각적인 원료수급대책을 모색한다.
앞서 도는 지난달 강원신용보증재단, NH농협, 신한은행 등 관계기관과 2차례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기관별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강릉 주문진 일원 오징어 가공업체 33곳은 국내산 오징어가 잡히지 않는 데다 수입 오징어 원료마저 부족해 11월 중순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 근로자 1천여 명이 실직 위기에 놓였다.
도 관계자는 7일 "주문진 지역 오징어 가공업체의 건의사항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기관별 지원상황도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오징어 가공업체들의 어려운 상황을 조속히 해결토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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