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래방 등 화재 잦아…"불 나면 4분내 대피해야"

입력 2017-12-07 12:00
겨울철 노래방 등 화재 잦아…"불 나면 4분내 대피해야"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겨울철에 연말모임 등을 많이 하는 음식점이나 호프집 등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7일 소방청 화재발생 현황 등에 따르면 2012∼16년 겨울철 화재사고는 5만9천942건으로, 봄(6만3천382건)에 이어 화재가 많이 나는 계절로 나타났다.

주점이나 노래연습장 등 생활서비스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겨울이 5천756건으로 사계절 중 가장 많았다.

화재 원인을 보면 담배꽁초나 음식물 조리 등 생활 부주의에 따른 화재가 8천931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전기적 문제 7천953건, 원인 미상 1천871건, 기계적 문제 1천769건 등의 순이었다.

2014년 실시된 '노래방 실물화재 실험' 결과에 따르면 노래방에서 불이 나 유독가스가 방과 복도 등 건물 내부로 퍼지는 시간은 4분 정도로, 이 시간 안에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고 행정안전부는 강조했다.

아울러 불이 나면 화재가 발생한 곳과 반대방향의 비상구나 피난 통로를 따라 대피하고, 승강기는 정전으로 고립될 수 있으니 반드시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화장실이나 막다른 곳으로 대피는 위험할 수 있어 물에 적신 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막고 유도표지를 따라 움직여달라고 행안부는 당부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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