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 "국제법·UN결의 위반"…'美 예루살렘 결정' 비판 쇄도
非아랍권서도 비난…유엔 사무총장은 직접적 비판 자제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후 아랍권을 넘어 서방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알제리를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유감스럽다"면서 "프랑스는 그 결정에 동의하지 않으며 국제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역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외교부는 미국의 결정이 무책임하다고 규탄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은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책임한 그 발표는 국제법과 유엔 결의에 위배된다"고 썼다.
이집트 외교부도 미국의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 이전 계획을 거부한다는 성명을 냈다.
시아파 맹주인 이란 외교부도 미국의 대사관 이전 움직임을 강력히 규탄했다고 국영 매체가 전했다.
<YNAPHOTO path='PRU20171207055201003_P2.jpg' id='PRU20171207055201003' title='트럼프 대통령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수도…美대사관 이전" 선언' caption='[EPA=연합뉴스]'/>
반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을 자제하고, 완곡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조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 실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줄곧 말했다"면서 "예루살렘은 당사자 쌍방의 직접 협상으로 풀어야 할 마지막 단계의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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