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량 조작 중국어선 기승…서해서 4척 나포

입력 2017-12-06 16:12
어획량 조작 중국어선 기승…서해서 4척 나포

(목포=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연말을 앞두고 연간 어획 할당량 초과를 우려해 조업일지를 조작하는 불법 중국어선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6일 오전 11시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북서쪽 59.2km(어업협정선 내측 38.8km) 해상에서 175t급 중국 쌍타망어선 Y호 등 2척을 제한조건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

이들 어선은 서해에서 쌍끌이 조업을 하면서 4차례에 걸쳐 삼치 등 17.19t을 포획하고도 조업일지에는 7.2t만 기록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앞서 이날 오전 8시 50분께 홍도 북서쪽 87km(어업협정선 내측 12.9km) 해상에서도 어획량 5t 이상을 기재하지 않은 혐의로 126t급 쌍타망 어선 2척을 나포했다.

해경은 해상 현장조사를 통해 이들 어선의 조업일지를 정정하고 담보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김정식 목포해경서장은 "연말이 되면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허가 어선들의 불법조업은 물론 무허가 어선의 집단 해역 침범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해경은 올 한 해 동안 총 70척의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검거해 담보금 32억 800만원을 징수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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