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서 전국 1위에 올라
2014년 꼴찌서 3년 만에 수직상승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꼴찌에 머물던 부산시교육청의 청렴도가 올해 평가에서 전국 1위에 올랐다.
부산시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평가에서 부산교육청은 종합청렴도에서 10점 만점에 8.02점을 받았다. 외부청렴도 8.20점, 내부청렴도 7.95점, 정책고객평가 7.43점을 각각 받았다.
김석준 교육감이 6·4 지방선거로 취임하던 2014년 16위에 머물렀던 부산시교육청의 청렴도가 4년 만에 1위에 오른 것은 김 교육감의 강한 의지와 교직원을 비롯한 교육 가족들의 인식전환, 실천이 어우러진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무엇보다 학교현장에서 청탁금지법 안착에 주력했다.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 시행에 맞춰 사례 중심의 청탁금지법 연수 등으로 교직원들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익명의 작은 제보라도 철저한 감사로 금품·향응 수수 행위를 가려내는 등 청탁금지법 안착과 불법 찬조금 근절 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청렴 문화를 대대적으로 확산하고자 시민단체,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범시민 청렴추진기획단을 확대 개편해 운영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꼴찌에 맴돌던 청렴도가 4년 만에 전국 1위까지 오른 것은 전체 교육 가족의 인식 변화와 노력 덕분"이라며 "청렴한 부산교육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청렴도 평가 1위 외에 교육부 주관 2017년 전국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지방교육재정 운용 성과평가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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