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생 위해 예산협조…인기영합정책·국정운영 따질 것"

입력 2017-12-06 09:41
안철수 "민생 위해 예산협조…인기영합정책·국정운영 따질 것"

"잘못된 예산 울며 겨자먹기로 통과시키는 것 막을 것"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김동호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6일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지각 처리한 것과 관련, "국민의당은 민생을 위해 이번 예산안에 협조하면서도 현실을 외면한 인기영합정책의 잘못과 국정운영 결과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 책임을 계속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당은 선심성 예산을 삭감하고 재정 원칙을 지키면서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지 않으려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성과도 있었고 미흡한 점도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성과로는 공무원 증원 규모 감축 및 혁신 읍면동 사업 삭감 등을 꼽았고, 아쉬운 점으로는 "국민 혈세로 공무원 늘리기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데 증원 규모를 줄이는 데 그쳤다"고 언급했다.

안 대표는 또 "최저임금 인상으로 늘어나는 부담을 혈세로 보전하는 것도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인데 대안을 내놓지 않고 버티는 여당과 계속 싸우면 한계기업과 소상공인이 어려움에 처할 상황이었다"면서 "그러나 근로장려세제 지급 등 간접지원 방식으로 전환해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어 "향후 예산심사 제도 개선에도 나설 것"이라면서 "예산의 심도 있는 심사가 가능하도록 예산안의 제출 시기를 앞당기고 잘못된 예산이 있어도 법정시한을 맞추려고 하나로 뭉뚱그려 울며 겨자 먹기로 통과시켜야 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분야별로 나눠 심사하고 처리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대표는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의 방북과 관련해선 "유엔이 중재에 나서 굳건한 국제공조 아래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견인하길 바란다"면서 "북한도 핵과 미사일을 내려놓고 평화의 입구로 들어서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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