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구역 1천232곳에 '범죄예방용' CCTV 설치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에 292억원을 지원해 어린이보호구역 1천232곳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행안부와 경찰청이 공동 분석한 결과 2015년 기준으로 CCTV가 설치된 장소에서는 5대 강력범죄가 26.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어린이 보호구역 내 CCTV를 설치해 아동 대상 범죄를 예방하고, 과속과 교통사고 발생도 줄일 방침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7월 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 43곳에서 차량 속도를 측정한 결과 38.7%가 과속을 할 정도로 관련 교통법규를 지켜지지 않았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도 2013년 427건에서 2015년 541건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김석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폐쇄회로TV가 필요한 장소에 적절하게 설치될 수 있도록 반기별 현장점검을 벌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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