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주는 친일문학의 상징…미당문학상 폐지해야"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민족문제연구소 등은 5일 미당문학상 시상식이 열린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친일문인인 미당을 기리는 문학상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해방된 지 72년이 지났으나 일제 잔재는 청산되지 않았고, 문학계에는 여전히 친일문학이 도사리고 있다"면서 "미당 서정주 시인은 친일문학의 상징적인 존재"라고 주장했다.
이어 "친일문인은 단지 문화예술을 통한 일본에 협조한 행위를 넘어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전쟁의 앞잡이 노릇을 한 '전범들'"이라며 "친일문인 기념문학상은 문학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앞에 놓인 역사의 문제다"라고 했다.
이날 프레스센터에서는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미당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중앙신인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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