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청년단체도 신공항반대에 가세 "소음대책 없어 원천무효"
김해시 청년연합회·청년연합특우회 "기존 대책위와 반대운동 펼칠 것"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지역 청년단체가 정부의 김해신공항 건립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해시 청년연합회와 청년연합특우회는 5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음대책과 안정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전 정권의 산물인 김해신공항 건립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발표한 김해신공항 계획안에는 3.2㎞ 활주로 1본이 추가돼 3본, 연 운항횟수도 기존보다 배나 많은 29만9천회로 늘어난다"며 "하루 운항횟수도 335회에서 819회로 늘고 연간 이용객은 국내·국제선을 합쳐 1천734만명에서 3천800만명으로 늘어나면 종일 항공 소음과 환경피해에 시달린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추가되는 3.2㎞ 신활주로 방향이 시내 부원동과 내외동 정 중앙을 관통해 김해시민이 감내해야 할 소음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며 "이미 경남발전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김해 6개 지역, 3만4천가구, 8만6천여명이 소음 영향 지역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청년단체는 "소음핵폭탄인 김해신공항은 김해의 대재앙"이라며 "시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았고 소음대책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김해신공항 건립은 원천무효이며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역 내 김해신공항건설반대위원회 등과 함께 김해신공항 반대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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