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라티 美축구협회장, 4선 도전 포기…불출마 선언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수닐 굴라티 미국축구협회(USSF) 회장이 내년 2월 치러질 협회장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굴라티 USSF 회장은 4일(현지시간) 스포츠전문채널 ESPN과 인터뷰에서 카를로스 코르데이로 부회장, 스티브 갠스 변호사 등 일부 인사들이 일찌감치 '대권 도전' 의지를 피력하고 나선 차기 회장 선거에 자신은 뛰어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10월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지역 최종예선에서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발목이 잡혀 32년 만에 본선 진출에 실패해 리더십 교체 요구 등 후폭풍이 거셌다.
굴라티 회장은 "많은 시간 출마 여부를 고민해왔고 많은 사람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해왔다"며 "결국 개인적으로나 협회를 위해서나 새로운 인물이 위기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밝혀 불출마 의사를 확인했다.
내년 2월 10일 총회에서 이뤄질 회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12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쳐야 한다.
굴라티 회장의 4선 도전 포기로 차기 미국 축구협회장 자리를 놓고 코르데이 부회장과 변호사 갠스, 전 미국 국가대표 카일 마르티노, 에릭 위날다, 폴 칼리주리, 축구행정가 폴 라포인테, 마이크 위노그래드 등이 치열하게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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