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 지도자들 "전통문화 계승 정책 수립해야"

입력 2017-12-05 13:47
유림 지도자들 "전통문화 계승 정책 수립해야"

전국유림결의대회·토론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전국의 유림 지도자들이 모여 유교문화와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성균관은 5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유교문화 발전을 위한 전국유림결의대회 및 토론회'를 열었다.

유림 지도자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유교문화가 사라지면서 인륜이 피폐해지고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면서 "인륜도덕을 회복하고, 국민의 선진화를 도모하기 위해 유교문화와 전통문화에 대한 지원과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우리는 지역의 어른으로서, 그리고 사회의 원로로서 자신의 책무를 다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전국 유림은 간절한 마음으로 책임감을 통감하며 사라지는 전통문화와 유교문화의 우수함을 다시 계승 발전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결의대회에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는 양진건 제주대 교수가 '유교문화 발전,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김용재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유교문화 발전을 위한 몇 가지 제언'에 대해 발표했다.

김영근 성균관장은 이날 행사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유교문화 발전을 위한 건의서를 전달했다.

성균관은 이번 행사에 대해 "전국 유림의 총의를 결집해 전달하고 이를 통해 유교·성균관 지원법 제정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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