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들 법복 벗고 합창무대 선다…대구법원 이색 음악회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점심시간이나 일과 후 틈틈이 연습했습니다. 시민에게 잠시나마 행복을 주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대구고등법원과 대구지방법원은 오는 11일 오후 4시 30분 신별관 5층 대강당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연다.
지난 5월 창립한 대구법원 한소리 합창단의 첫 공연 무대이기도 하다.
대구법원에 합창단이 생긴 것은 내년이면 110년이 되는 대구법원 역사상 처음이다.
한소리 합창단은 현직 판사와 법원 직원 등 60여 명으로 구성됐다.
공연에서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대표곡 '그대는 듣고 있는가'(Do You Hear The People Sing)와 영화 국가대표의 OST인 '버터 플라이'를 비롯해 '여행을 떠나요',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을 들려준다.
메조소프라노 권수영 특별공연과 오카리나 연주도 선보인다.
대구고법 강동원 기획 법관은 "음악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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