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바이오주가 이끌던 코스닥, 줄기세포株로 순환매

입력 2017-12-05 10:25
수정 2017-12-05 11:19
대형 바이오주가 이끌던 코스닥, 줄기세포株로 순환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셀트리온[068270] 등 대형 바이오주가 이끌던 코스닥 시장이 줄기세포 관련주로 순환매 양상을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셀트리온 3형제' 등 바이오·헬스케어 종목들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오전 9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1.34% 하락한 20만6천400원에 거래 중이다.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92%, 셀트리온제약[068760]은 5.18% 하락했다.

최근 코스닥 급등을 주도한 신라젠[215600](-4.44%)과 티슈진(-5.52%), 메디톡스[086900](-0.08%), 휴젤[145020](-0.62%) 등도 주가가 내려갔다.

반면 줄기세포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우리들휴브레인[118000]의 경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가격 제한폭(29.91%)까지 올랐고 프로스테믹스[203690](22.11%)도 급등했다.

강스템바이오(8.27%), 네이처셀[007390](4.87%), 파미셀[005690](3.41%), 안트로젠[065660](2.20%), 차바이오텍[085660](0.93%), 메디포스트[078160](0.20%)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30일 '제2차 규제혁파를 위한 현장대화'에서 제한적으로 허용하던 배아줄기세포연구와 유전자가위 연구 범위를 선진국과 같은 수준으로 허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규제 완화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대돼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신규 연구개발 과제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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