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하이퍼루프 정거장, 디자인 대회서 금·은상

입력 2017-12-05 10:21
수정 2017-12-05 10:56
UNIST 하이퍼루프 정거장, 디자인 대회서 금·은상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정연우 디자인-공학 융합전문대학원 교수팀이 2017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Spark Design Award)에 미래 운송수단인 하이퍼루프의 출발과 도착 운용 시스템을 제안해 교통수단(transport)과 공간(space) 두 개 부문에서 금상과 은상을 받았다.

하이퍼루프(U-Loop)는 차세대 초고속 대중교통 수단이다.

정 교수팀은 UNIST 기계 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이재선 교수팀과 함께 하이퍼루프 연구를 진행 중이다.

디자인 부분을 맡은 정 교수팀은 기존 기술 중심 시각에서 벗어나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열차와 정거장을 설계해왔다.

이번에 수상한 하이퍼루프 정거장도 30초마다 출발과 도착이 이뤄지는 플랫폼에서 탑승자가 어떤 경험을 할지를 고려해 디자인했다.

정 교수는 5일 "하이퍼루프 정거장의 전체적인 모습은 UFO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미래 교통수단이 출발하고 도착할 장소인 만큼 미래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이퍼루프 정거장은 총 4층으로 구성된다.

1층은 도로나 대중교통 시스템과 연결해 접근성을 높였고, 2층에는 매표소와 쇼핑센터를 둬 하이퍼루프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탑승자들의 생활과도 연결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3층과 4층은 하이퍼루프를 타고내릴 수 있는 8개의 승차장이 있다.

승객들은 3층에서 탑승하며, 출발 준비가 되면 승차장 전체가 4층으로 올라가는 구조다.

승차장이 3층과 4층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3층의 바깥 고리(Ourter Ring)와 4층의 승차장(Platform)이 이중으로 순환하는 시스템(Dual Rotating System)으로 설계됐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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