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임원 선거 모바일·ARS 투표 7일까지 연장"
기술적 오류 발생에 따른 조치…현장투표는 내일 마감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민주노총 제9기 임원(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을 뽑는 직접 선거 투표 기간이 하루 연장됐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현장 투표(6일 오후 6시 마감)를 예정대로 진행하되, 모바일·ARS(자동 응답 시스템) 투표 기간을 7일 오후 6시로 하루 연장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모바일·ARS 투표에서 기술적 오류가 발생한 데 따른 결정이다. 3일부터 정상적으로 모바일 투표가 가능한 상태지만, 현재 투표율이 낮아 선거 자체가 무산될 우려가 있다.
민주노총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3일까지 진행된 현장투표에서는 높은 투표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전자투표는 12.4%, ARS 투표는 27.1%로 투표율이 낮다"면서 "기술적 오류를 해결한 만큼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선관위는 기존 방침 대로 5회차 투표 기회까지 모바일 투표를 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해서는 오는 6일부터 전체 ARS 투표로 전환해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바일 투표 접속 가능 시간과 전화인증 시간을 재조정했다. 투표 접속 가능 시간을 기존 '문자를 받은 후 1시간 이내'에서 '3시간 이내'로 조정했고, 전화인증 시간도 기존 '30초 이내'에서 '3분 이내'로 바꿨다.
앞서 2014년 첫 번째 직접 선거 당시 선거인 수는 약 67만 명이었고, 이 가운데 42만 명(63%)이 투표에 참여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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