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용 음성군수 "'갑질 횡포' 체육회 간부 인사위 회부"

입력 2017-12-05 12:20
이필용 음성군수 "'갑질 횡포' 체육회 간부 인사위 회부"

(음성=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이필용 충북 음성군수가 5일 군 체육회 간부 A씨의 '갑질 횡포'에 대해 군민에게 사과했다.



이 군수는 이날 음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씨의 도를 넘은 (인격모독) 언행을 미리 알지 못한 점, 체육회가 근로기준법을 위반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체육지도자들을 근무하게 한 점에 대해 군 체육회 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따끔한 질책과 비판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조만간 군 체육회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징계수위 등을 결정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체육회에 대한 근본적인 관리 감독 체계를 마련하고 체육회가 더 나은 근무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음성노동인권센터와 체육회 소속 생활체육지도자들은 지난 10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A씨가 지도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연차 휴가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체육회가 연장 근로나 휴일 근로에 대한 보상금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온 용산산업단지(88만6천여㎡) 개발과 관련, "사업의 필요성과 군의 추진 의지를 적극적으로 설명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에서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이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 2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한 사업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서 이 산단의 비용 대비 편익비율(B/C)은 0.56∼0.58로 나왔다.

용산산단은 음성군이 '제3 섹터 방식'으로 2022년까지 개발하려는 산업단지다.

군은 2015년 7월 이 사업을 추진하려는 H사와 미분양 용지가 생길 경우 30%를 군이 매입하기로 확약했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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