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빈곤층 겨울나기 돕는 '다가온 서울' 캠페인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서울시는 추운 겨울을 보내는 에너지빈곤층을 대상으로 '다(多)가(家)온(溫) 서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더 많은 가정에 따뜻함을 전달하는 서울'이라는 뜻의 이 캠페인을 통해 2만 가구에 단열시트, 난방텐트, 전기매트, 내복, 이불 등의 난방용품을 전달하고, 30가구에 단열시공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물품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한 민간기업과 시민의 후원금으로 마련된다. 이 기금은 시민이 에너지 생산·절약을 통해 얻은 이익이나 에코마일리지 포인트 등을 기부해 조성한 것이다.
국내 난방텐트 판매 1위 기업인 ㈜아이두젠 등 8개 기업도 2억여 원 상당의 난방물품으로 기부에 동참했다고 시는 전했다.
기업과 시민 참여로 모인 후원물품은 자치구별 사회복지협의회와 구청 복지부서를 통해 서울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한 부모 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전달된다.
시는 또 동주민센터와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주거에너지 효율화가 필요한 가구를 추천받아 3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 단열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 6천여만 원도 시민과 기업의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에너지빈곤층 후원을 원하는 시민들은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으로 검색한 뒤 일시·정기 기부 또는 2천 원 문자기부 등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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