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빅딜에 자신감…車·디지털헬스·비즈SW 중점투자"

입력 2017-12-04 19:25
삼성전자 "빅딜에 자신감…車·디지털헬스·비즈SW 중점투자"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은 내년 자동차 사업과 디지털 헬스, 비즈니스 소프트웨어(SW)에 중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손 사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스타트업 페스티벌에 참석해 내년 인수·합병(M&A) 우선순위를 묻는 기자 말에 자동차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손 사장은 예방 의학과 관련 기술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헬스가 기회의 영역이라며,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와 관련해서는 산업 인터넷과 자동화, 네트워킹, 데이터 전송·보안 분야 기업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사장은 "M&A를 도구로 이용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의 자동차 전자장비업체 하만을 인수한 것이 더 큰 딜을 추구하는데 자신감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매우 주의 깊고 보수적인 기업이어서 타당한 곳에 투자할 것"이라며 더 작은 '볼트온(bolt-on)' 기술 거래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사장은 삼성전자가 2012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SSIC를 만들면서 영입한 인사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에서 하만과 루프페이 등 M&A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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