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도 원격으로…춘천시 외곽 고갯길에 원격 제설 분사

입력 2017-12-04 18:04
제설도 원격으로…춘천시 외곽 고갯길에 원격 제설 분사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폭설이 와도 원격으로 제설이 가능합니다."

강원 춘천시가 외곽지역인 청평사로 가는 북산면 배치고개에 원격 제설 분사장치를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신북읍 배후령 고개에서 화천군 간동면 간척사거리를 통해 청평사로 가는 배치고개는 고도가 높아 강설량이 많고 북향인 탓에 결빙현상이 심하다.

폭설시 제설차량 진입이 어려워 청평리 주민의 고립 가능성도 컸다.

이에 춘천시는 1억8천여만원을 들여 상습 결빙구간 700m에 자동 분사장치를 설치한다.

눈이 오거나 도로가 결빙되면 염화칼슘과 물을 섞은 염수를 고압 노즐을 통해 분사한다.

담당자가 모니터로 도로 상태를 살피다가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즉시 조작할 수 있다.

이달 중순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올해가 두 번째로 지난해 차량 통행이 잦은 도심 고갯길인 강원대 정문부터 도화골 사거리, 사대부고 삼거리부터 서부대성로 터널(애막골 방향) 구간에 설치한 바 있다.

춘천시는 앞으로 상습 결빙 지역인 강원지방경찰청부터 애막골 새벽시장, 동춘천초등학교 언덕구간, 제설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조교리 원동고개, 남산면 한치고개 등에 연차적으로 추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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