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동 은덕문화원 등 서울시 우수한옥 20곳 인증

입력 2017-12-05 06:00
원서동 은덕문화원 등 서울시 우수한옥 20곳 인증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는 '2017 서울우수한옥'으로 종로구 은덕문화원, 은평구 청인당 등 20곳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의 우수한옥 인증제는 서울 한옥 고유의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그 이정표 역할을 할 한옥을 선정하는 제도다.

지난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종로구 가회동 채연당, 관훈동 관훈재 등 14점을 첫 우수한옥으로 인증했고,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원불교 불도량인 원서동 은덕문화원이 우수한옥으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은덕문화원은 경사가 급한 좁은 대지에 자리 잡았지만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살린 정원과 마당, 담장, 한옥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곳이다. 목재·돌·종이 등 자연재료를 세련된 방식으로 사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평구 한옥마을의 청인당은 북한산을 배경으로 둔 전통가옥이다. 한옥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2층 공간에 새로운 기술을 지혜롭게 적용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우수한옥으로 인증된 곳에 인증 표식과 인증서를 준다. 정기적인 시설 점검과 소규모 수선 지원 등 유지관리비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우수한옥 인증뿐 아니라, 우수한 한옥의 설계·건축 공정에 참여한 장인에 대한 정보도 수집할 계획이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