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회, 가습기 살균제 등 화할물질 안전관리 조례 추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의회가 가습기 살균제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조례안 제정을 추진한다.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4일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강민국(진주3)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상남도 화학물질 안전관리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 조례안은 도지사가 화학물질 안전관리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하고 화학 사고에 대비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또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를 신설해 화학물질의 위험으로부터 도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목적을 담았다.
강 의원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화학물질 관리체계의 허술함에서 발생한 인재였다"며 "각종 유해 화학물질은 인체 호르몬에 치명적인 영향을 줘 원인불명 피부질환인 아토피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유해 화학물질이 늘어났고, 그 안의 독성이 몸 안의 호르몬에 영향을 줘 심각한 신체질환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 조례가 환경호르몬으로부터 도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조례안은 오는 15일 열리는 제349회 도의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심의 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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