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36점 폭발' 휴스턴, LA 레이커스 꺾고 7연승 행진
커리·듀랜트 54점 합작 골든스테이트, 마이애미 꺾고 3연승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제임스 하든이 36점을 쏟아낸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가 LA 레이커스를 제물로 삼아 7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서부 콘퍼런스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휴스턴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와 원정에서 118-95로 이겼다.
18승 4패를 기록한 휴스턴은 이날 마이애미 히트를 123-95로 물리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18승 6패)와 승차를 1경기로 유지하면서 서부 콘퍼런스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휴스턴의 포인트가드 하든의 뜨거운 득점포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든은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6점(4리바운드·9도움)의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하든은 총 22개(3점슛 9개)의 슛을 시도해 13개(3점슛 4개)를 림에 꽂았고, 자유투는 7개 가운데 6개를 성공했다.
1쿼터를 27-27로 팽팽하게 끝낸 휴스턴은 2쿼터에서 3점슛 1개를 포함해 15점을 터트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하든을 앞세운 휴스턴은 전반을 64-46으로 마쳐 승리를 예감했다.
휴스턴은 3쿼터 중반 LA 레이커스에 70-67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3쿼터 종료 6분 14초를 남기고 하든이 레이업 슛으로 2점을 보탠 뒤 곧바로 3점포까지 꽂으며 74-67로 달아났다.
휴스턴은 4쿼터에서 주전들의 고른 득점에 33점을 따내면서 118-95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 추격'에 불이 붙은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30점)와 케빈 듀랜트(24점)가 54점을 합작하는 쌍끌이 활약 속에 마이애미 히트를 123-95로 꺾고 3연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마이애미를 상대로 1쿼터를 33-36으로 내줬지만 2쿼터에서 29-24를 기록해 전반을 62-60으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듀랜트의 2점슛과 커리의 3점포에 힘입어 점수를 69-60으로 벌렸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종료 직전 듀랜트의 3점슛으로 99-77, 22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고 마지막 쿼터에 들어갔다.
4쿼터에서 골든스테이트는 24점을 보태면서 123-95, 28점 차 대승을 마무리했다.
◇ 4일 전적
휴스턴 118-95 LA 레이커스
골든스테이트 123-95 마이애미 히트
미네소타 112-106 LA 클리퍼스
오클라호마 시티 90-87 샌안토니오
올랜도 105-100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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