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FA컵 우승' 둘 다 놓친 이정협, 신태용호 합류

입력 2017-12-03 18:28
'승격·FA컵 우승' 둘 다 놓친 이정협, 신태용호 합류

장현수·김진현·정승현 등 J리거는 이르면 4일 귀국

신태용 감독, 귀국해 울산으로 이동…4일부터 훈련 지휘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소속팀 부산 아이파크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승격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도전이 모두 좌절된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이정협(부산)이 아쉬움을 안고 신태용호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이정협의 소속팀 부산은 3일 울산 현대와의 FA컵 결승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면서 1차전 1-2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우승컵을 울산에 내줬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과 우승 상금 3억원도 울산의 차지가 됐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소속인 부산은 앞서 상주 상무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해 3년 만의 K리그 승격 꿈이 물거품이 됐다.

이정협은 FA컵 우승과 클래식 승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가 둘 다 잡지 못했다.

FA컵 일정을 마친 이정협은 이날 오후 대표팀이 전지훈련 중인 울산으로 이동했다.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오는 8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하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대표팀은 지난달 27일 소집됐지만 신태용 감독은 이정협이 소속팀의 승강 플레이오프와 FA컵 결승 일정까지 마친 후 합류하도록 배려했다.

지난 2일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일정을 마친 장현수(FC도쿄)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승현(사간도스)은 이르면 4일 귀국한다.

한편,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한 후 이날 귀국한 신태용 감독도 울산으로 이동해 4일부터 정상적으로 대표팀 훈련을 지휘한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