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모비스, 3점슛 11방 폭발…승률 5할 회복

입력 2017-12-03 17:05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3점슛 11방 폭발…승률 5할 회복

LG는 오리온에 22점 차 대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3점슛 11방을 축포처럼 쏘아 올리며 승률 5할을 맞췄다.

현대모비스는 3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91-78로 승리했다.

9승 9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승률 5할을 회복하며 공동 6위에서 단독 6위로 순위가 반 계단 상승했다.

반면 전날 서울 삼성과 공동 5위 맞대결에서 패한 인삼공사는 이날은 현대모비스와 공동 6위 맞대결에서도 패하면서 순위가 이틀 사이에 단독 7위(8승 10패)까지 두 계단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는 국가대표 슈터 전준범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13점을 넣고 박경상, 박형철, 함지훈, 레이션 테리 등도 3점슛 2개씩을 성공하는 등 외곽 화력이 돋보였다.

반면 인삼공사는 이틀 연속 경기에 따른 체력 저하 탓인지 3점슛 13개를 던져 2개밖에 넣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20점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종현은 12점에 7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창원 LG는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87-65, 22점 차로 크게 이겼다.

LG는 주포 조성민이 3점슛 6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하는 등 무득점에 그쳤고, 주전 가드 김시래도 1쿼터 초반 발목을 다쳐 잠시 벤치로 물러났다가 들어와 16분 13초만 뛰는 등 악재가 겹쳤다.

하지만 제임스 켈리가 29점에 17리바운드, 에릭 와이즈는 14점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LG는 두 명의 외국인 선수 외에 양우섭이 13점을 넣었고, 조상열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초반 오리온 쪽으로 흘러가던 경기 분위기를 지켜내는 데 앞장섰다.

김시래 역시 16분만 뛰고도 어시스트 8개를 배달하며 제 몫을 했다.

전날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승리, 7연패 늪에서 빠져나온 오리온은 버논 맥클린이 19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하루 만에 20점 차가 넘는 대패를 당하면서 팀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았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