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개최지 AI·구제역 유입 막자'…가축방역특구 추진

입력 2017-12-03 11:42
'올림픽개최지 AI·구제역 유입 막자'…가축방역특구 추진

강원도, 농림부·청와대 등에 건의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 가축 질병 유입을 막는 '평창동계올림픽 가축방역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도는 평창올림픽 기간 국내외 선수와 관광객 등 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가축 질병 발생 우려에 따라 강원도만의 특화된 방역대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구로 지정되면 타 시도 생축 유입금지, 산란 노계 농장 간 이동금지, 가금농가 수매·도태와 오리 사육제한 확대, 철새 도래지 관리 강화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청와대 사회수석·경제수석실과 문화체육관광부에 특구 지정과 중앙 전문인력 파견,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농식품부에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소속 전문수의 인력 6명을 이달 1일 올림픽개최지인 강릉·평창·정선에 파견했다.

이들은 올림픽 종료 시까지 상주하며 도 AI·구제역 태스크포스(TF)와 공조,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방역기술을 지원하는 등 방역활동을 총괄한다.

도 관계자는 3일 "특구 지정 추진으로 고병원성 AI와 구제역 유입을 원천 차단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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