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이스라엘, 수도 부근에 미사일 공격…2발은 요격"(종합)
국영 매체 "다마스쿠스 남서부 군사지역으로 날아와"
이란군 또는 헤즈볼라 노렸을 수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부근 군사지역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시리아 국영 매체가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과 국영TV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매우 이른 시간에 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 남서부 키스와 부근의 군사지역으로 지대지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 가운데 두 발은 시리아 방공망으로 요격됐다.
이날 공격으로 재산 피해가 났으나 사상자는 없다고 두 매체는 전했다.
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이스라엘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여러 발이 키스와 근 무기고를 공격했다고 보고했다.
키스와는 시리아육군 제1사단이 주둔한 곳이며, 이를 지원하는 이란군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배치된 지역이다.
이스라엘 미사일이 시리아군과 동맹세력 중 어느 곳을 목표물로 삼았는지는 불분명하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시리아 국영 매체의 보도에 확인을 거부했다.
수시로 시리아를 공격하나 공격 사실이나 이유를 밝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남부 국경 지대에 친(親)이란 병력의 접근을 막기 위해 무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일관되게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미국과 러시아에 있는 친구들에게 분명히 말해 두는데, 이스라엘은 시리아와 시리아 남부에서 우리의 이해와 안보 필요에 따라서 언제든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