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도착한 경남 낮부터는 평년 기온 회복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2월 첫 휴일인 2일 경남은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최저 기온을 기록하면서 평소 주말과 달리 유원지와 고속도로가 한산했다.
이날 이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거창 영하 9.5도, 함안 영하 8.4도, 합천 영하 8.2도, 창녕 영하 8.1도 등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창원기상대는 남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라고 말했다.
영하 2도를 기록한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에서는 얼음이 관측됐다.
추운 날씨 탓에 창원 등 도심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외출한 시민들도 목도리와 롱 패딩 등 두꺼운 외투를 착용한 채 거리를 걸었다.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도내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 발길도 줄었다.
통영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에는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1천700여명이 방문했다.
케이블카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졌고 비수기가 시작되는 기간이라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리산 국립공원도 산청분소 방향을 기준으로 이날 낮 12시 현재까지 평소 주말보다 적은 1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았다.
지리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따뜻한 방한복과 방한용품을 준비해 추위 속에서 산행을 즐겼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겨울철 입산 시간 지정제가 있고 추워진 날씨 탓에 등산객이 많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오전에는 경남 대부분 지역이 평년 최저 기온보다 3∼5도 정도 낮은 기온을 보였지만, 낮부터 날씨가 서서히 풀린다.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낮 예상기온은 함안 9도, 창녕 8도, 거창 9도, 창원 9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거창을 포함한 일부 지역은 일교차가 18도 이상으로 크다.
도내 고속도로는 창원분기점에서 북창원 방향 4㎞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구간은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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