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낮부터 강추위 주춤…겨울 축제·스키장 '북적'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12월 첫 주말인 2일 경기 남부 지역은 아침까지 매섭던 추위가 낮부터 풀리면서 평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대부분의 지역에서 영하권을 기록한 수은주는 정오를 넘기면서 영상 4∼5도 안팎까지 올랐다.
추위는 북서쪽 찬 공기가 남하할 것으로 예상하는 4일까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용인 에버랜드는 크리스마스를 미리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루돌프 찾기, 퍼레이드 등 겨울 축제 '크리스마스 판타지'에 참가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에는 550m 길이의 따뜻한 야외 유수풀이 마련돼, 튜브를 타며 겨울 정취를 느끼는 색다른 체험을 하려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인근 한국민속촌에서는 연탄차기, 얼음썰매 등 추억의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축제 '추억의 그때 그놀이'가 열렸다.
최근 잇따라 개장한 스키장에는 부지런한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몰려 설원을 질주했다.
동계올림픽 특수를 노리는 스키장들은 다양한 할인 행사를 여는 등 이들을 반기고 있다.
반면 수원 광교산, 양평 용문산 등 주요 산에는 쌀쌀한 날씨 탓에 등산객들의 발길이 뜸했다.
용문산 매표소 직원은 "늦가을까지 주말에는 6천∼7천명의 등산객들이 몰렸는데 요즘은 날씨가 추워 1천500여명 정도밖에 산을 찾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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