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1천만원짜리 제주해마가 화장품으로…수출성공기
무협, 무역스토리 공모전 시상식…화장품 업체 서치라이트에이치앤비가 대상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화장품 업체인 서치라이트에이치앤비는 2015년 제주해마(海馬) 양식의 성공 소식을 접했다.
해마는 세계적인 보호 희귀종으로 당시 호주, 뉴질랜드 등 극소수 국가만 대량 양식하고 있었다. 제주에서도 해마 양식에 성공했지만 가격이 1㎏당 1천만원이나 할 정도로 '귀한 몸'이었다.
서치라이트에이치앤비는 '먹어서 좋은 것은 발라도 좋다'는 일념하에 제주해마 화장품 사업 독점권을 확보했다. 이후 화장품 개발에 성공했고 중국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수출 협상은 진전이 없었고 '사드 사태'가 터지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
이에 서치라이트에이치앤비는 수출지원 바우처 지원 제도 등을 통해 여러 전시회에 참가했고 바이어와 교류도 확대했다. 결국 수출 판로는 열렸고 현재 중국, 홍콩 등 10여 개국에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1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무역의날 기념 '무역스토리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서치라이트에이치앤비 등 18개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서치라이트에이치앤비는 무역일반 사례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무역협회 서비스활용 사례 부문에서는 농업회사법인 미와미의 '다문화 요원 활용 마케팅 지원사업 성공사례'가 대상으로 뽑혔다.
우수작들은 책자로 배포되고 무역협회 홈페이지(KITA.net)에도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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