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산 문예위원장 취임…"독립기관 만드는데 필요한 건 긍지"

입력 2017-12-01 16:01
황현산 문예위원장 취임…"독립기관 만드는데 필요한 건 긍지"

전남 나주 문예위 본관서 취임식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황현산 신임 위원장은 1일 "문예위를 명실상부한 독립기관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것은 긍지"라며 임직원에게 문화예술 지원 업무에 대한 높은 긍지를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남 나주 문예위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높은 긍지를 가진 문화예술인들에게 못지않은 긍지를 지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문화예술에 대한 높은 교양을 함양해야 한다"며 "문화예술 자체를 우리 몸처럼 생각하게 될 때 (문화예술) 지원 방향과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위촉돼 3년의 법정 임기가 시작됐으나 정식 업무는 이날 취임식과 함께 시작했다.

황 위원장은 경남대, 강원대,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와 조교수로 30여 년 동안 교편을 잡으면서 문학평론가로 명성을 쌓아온 문단의 원로다. 저서로는 비평집 '말과 시간의 깊이', '얼굴없는 희망',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 등이 있다.

abullap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