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동창 모여라"…전인권, 파라다이스호텔서 연말 공연
21~22일 '2017 전인권밴드 라이브 콘서트-동창'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록의 전설' 전인권(63)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말 콘서트를 개최한다.
1일 소속사 전인권컴퍼니에 따르면 전인권밴드는 오는 21~22일 오후 8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의 라이브 뮤직 라운지 '루빅'에서 '2017 전인권밴드 라이브 콘서트-동창'이란 타이틀로 공연한다. 루빅은 팝스타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공연을 비롯해 SBS TV 음악 토크쇼 '박진영의 파티 피플' 촬영 장소로 알려진 곳이다.
전인권은 들국화 시절부터 자신의 음악을 사랑해 준 관객과 정겨운 동창회를 마련한다는 의미로 공연 타이틀을 '동창'으로 붙였다. 지난 30여 년간 자신의 음악을 벗 삼은 이들과 음악으로 교감하고 이야기도 나누는 자리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걱정말아요 그대'와 '사랑한 후에', '돌고 돌고 돌고' 등의 대표곡을 들려준다. 또 밴드 스틱스의 '더 베스트 오브 타임스'(The Best Of Times)와 영화 '사랑과 영혼' OST 곡 '언체인드 멜로디'(Unchained Melody)를 선곡하며 최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 발표한 '사랑의 승리'와 '정선 아리랑'도 노래할 예정이다.
그중 전인권이 작사·작곡해 지난 10월 발표한 '사랑의 승리'는 '나의 힘겨움은 나의 것/ 모두 나의 새로움을 위한/ 높은 산과 큰 바다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의 날개 사랑의 승리/ 힘겹던 지난날을 덮어 주는 펄펄 흰 눈'이란 가사가 위로와 희망을 주는 노래다.
또 이번 공연에는 '동창'이란 주제에 맞게 전인권의 43년 지기 친구인 미국 하버드 의대 핵의학과 김천기 교수가 게스트로 함께 해 눈길을 끈다.
이달부터 모교인 한양대 의대로 돌아오는 김 교수는 1974년 겨울 전인권과 음악을 공통분모로 처음 만나 우정을 나눴으며 1991년부터 간간이 전인권의 무대에 올라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했다.
전인권컴퍼니 측은 "이번 공연은 어느 때보다 아늑하고 따뜻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각박하고 힘들었던 한 해를 보내며 음악으로 힐링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 1833-8855, 032-729-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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