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특구' 선포

입력 2017-11-30 15:56
장흥군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특구' 선포

수산물 생산량 늘어 어업 소득 증가 '기대'

(장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장흥군이 30일 오후 장흥군민회관 대강당에서 '장흥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특구' 선포식을 열었다.



올해 9월 전국 최초로 청정해역 특구로 지정된 장흥군은 이날 김성 군수와 김복실 장흥군의장, 어업인,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하고 청정해역 만들기를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살아 숨 쉬는 득량만을 표현하기 위해 무대 중앙에 설치된 바다 모습의 스크린에 다양한 어종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특구 지정으로 장흥군은 생태복원사업과 생산기반 확충사업, 유통 및 체험 활성화 등 3개 분야 10개 단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정해역 브랜드를 확립하고 관광 인프라를 유치할 수 있어 사회·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득량만 해역의 수질은 1∼2등급 수준으로 인근 바다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최초로 산(酸)을 사용하지 않는 무산김 양식을 시작하면서 바다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다환경이 좋아지면서 낙지와 매생이, 미역, 키조개 등의 수산물 생산량이 20∼30%까지 늘었다.

장흥군은 올해 3천억원 규모의 어업 생산소득이 2021년에는 4천850억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 군수는 "깨끗한 득량만의 바다 생태계가 객관적인 자료와 정보로 검증받은 데 이어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특구로 지정되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