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연장 접전 끝에 LA레이커스 제압

입력 2017-11-30 15:35
골든스테이트, 연장 접전 끝에 LA레이커스 제압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LA 레이커스를 힘겹게 물리쳤다.

골든스테이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7-1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8일 스테픈 커리와 케빈 듀랜트가 부상으로 한꺼번에 빠지면서 하위 팀인 새크라멘토 킹스에 당한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골든스테이트는 16승 6패로 서부 콘퍼런스 2위를 지켰다.

오른손 타박상과 왼쪽 발목 통증을 겪었던 커리와 듀랜트는 이날 복귀했지만, 골든스테이트는 LA 레이커스와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3쿼터까지 84-84, 4쿼터까지 109-109로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4쿼터까지 3점 슛 1개밖에 넣지 못한 커리가 연장 시작 1분 만에 3점 슛 2개를 꽂아넣으며 115-109로 달아났다.

드레이먼드 그린의 자유투 1개로 점수 차를 벌린 골든스테이트는 LA 레이커스 조던 클락슨의 3점 플레이에 116-112로 추격을 당했다.

듀랜트가 연속 골을 넣으며 120-116으로 리드를 유지한 골든스테이트는 1분 14초를 남기고 커리가 자유투 2개를 넣어 6점 차로 벌렸다.

승부는 골든스테이트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LA 레이커스는 클락슨이 3점 슛을 터트린 데 이어 듀랜트의 공을 가로채 골밑 득점까지 성공하며 124-123까지 따라붙었다.

남은 시간은 14.3초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자유투를 얻어냈고, 이 중 1개를 넣었다. 두 번째 자유투가 림을 맞고 나온 리바운드를 골든스테이트가 잡아냈다.

이어 다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커리가 모두 집어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커리는 28점 7어시스트, 듀랜트는 29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부 콘퍼런스 선두 휴스턴은 인디애나를 119-97로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제임스 하든이 29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 30일 전적

골든스테이트 - LA 레이커스

디트로이트 131-107 피닉스

올랜도 121-108 오클라호마시티

필라델피아 118-113 워싱턴

뉴욕 115-86 마이애미

토론토 126-113 샬럿

미네소타 120-102 뉴올리언스

휴스턴 118-97 인디애나

브루클린 109-104 댈러스

샌안토니오 104-95 멤피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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