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2025년까지 글로벌 '톱 4' 담배기업으로 도약"

입력 2017-11-30 10:26
KT&G "2025년까지 글로벌 '톱 4' 담배기업으로 도약"

글로벌 비전 선포식…해외매출 4배 성장, 해외조직·브랜드 강화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KT&G가 2025년까지 글로벌 '톱 4' 담배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백복인 KT&G 사장은 30일 대전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비전 선포식에서 "글로벌 수준의 브랜드 개발과 과감한 조직 혁신을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백 사장은 "글로벌 4위 담배기업으로 도약해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T&G는 2025년까지 해외 판매 규모를 4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주력시장인 중동과 러시아 외에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아시아태평양·미주·아프리카·유라시아 4대 권역에 지역본부를 설립해 해외 소비자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1999년 26억개비에 불과하던 KT&G의 해외 판매량은 2002년 민영화를 기점으로 크게 늘났다.

지난해 해외에서 487억개비를 판매해 9천41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들어서도 3분기까지 415억개비를 팔아 사상 최대 수출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담배시장이 1988년 완전 개방된 이후 KT&G는 다국적 담배 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6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품질 우선 경영과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다국적 담배 기업들이 독식했던 해외시장에서도 글로벌 담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는 2002년 민영화 이후 이사회에서 선출된 내부출신 전문경영인들이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했고 독립된 사외이사가 운영하는 우수한 지배구조가 신속하고 합리적인 경영판단으로 이어져 수출이 증가했다고 KT&G는 설명했다.



chunj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