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 "음식료주, 내년 수익성 개선…'비중확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IBK투자증권은 내년에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로 음식료업종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CJ제일제당[097950]과 오뚜기[007310]를 최선호주로 30일 제시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내년에 음식료 업종은 올해보다 수익성이 개선되겠다"며 "경쟁 심화로 판매관리비 절감은 쉽지 않겠으나 원화 강세와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되면서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내년에 기저로 작용하고 구조조정 효과도 나타나겠다"며 "내년 국내 식품산업 규모는 100조1천억원으로 올해보다 4.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이 신사업 진출과 신제품 출시, 판로 확대에 더 적극적으로 나살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가정 간편식(HMR)과 생수 시장으로 다양한 업체가 공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제품 출시 경쟁은 시장 성장 한계에 도달한 라면과 주류, 담배 시장에서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인 가구 증가로 편의점과 연결고리를 강화해 나가고 사드 이슈를 계기로 업계의 '포스트 차이나' 준비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경쟁이 치열할수록 다양한 품목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종합식품업체의 투자 매력이 높다며 CJ제일제당과 오뚜기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CJ제일제당 목표주가는 52만원을 유지했고 오뚜기는 95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그는 "두 업체는 내년에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CJ제일제당은 식품 부문 마진율이 높아져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겠고, 오뚜기는 라면과 가정 간편식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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