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비너스 윌리엄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이 목표"

입력 2017-11-30 08:11
37세 비너스 윌리엄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이 목표"

동생 세리나도 9월 출산 후 2018년 1월 호주오픈 복귀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 '부활 샷'을 날린 비너스 윌리엄스(37·미국)가 40세가 되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윌리엄스는 30일(한국시간) 공개된 미국 기업 관련 월간지 엔터프리너와 인터뷰를 통해 "은퇴 계획은 당분간 없다"며 "2020년 도쿄올림픽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1980년생인 윌리엄스는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준우승하고, US오픈 4강에 오르는 등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윌리엄스가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2009년 윔블던 준우승 이후 올해가 8년 만이었다.

현재 세계 랭킹 5위로 미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있는 윌리엄스는 최근 패션 회사와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며 선수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그가 '기업 관련 월간지'와 인터뷰한 이유이기도 하다.

윌리엄스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단식과 복식 2관왕에 올랐고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그의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36·미국)는 2018년 1월 호주오픈 출전에 대해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9월 첫 딸을 낳은 세리나는 올해 1월 호주오픈 도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됐지만 우승까지 차지한 뒤 '출산 휴가'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디트' 창업자인 알렉시스 오하니언과 약혼하고, 이달 중순 결혼식을 올린 세리나는 현재 2018년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출전을 목표로 훈련 중이다.

세리나의 코치 패트릭 모라토글루는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세리나는 2018년 코트 복귀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몸 상태가 어디까지 올라왔는지 정확한 판단을 내린 후에 호주오픈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리나는 올해 호주오픈 우승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현재 세계 랭킹이 22위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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