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1사단 공병대대, 3천600명 생명 살릴 48만3천cc 헌혈

입력 2017-11-29 18:59
수정 2017-11-29 19:59
육군 11사단 공병대대, 3천600명 생명 살릴 48만3천cc 헌혈

올해 1천209명 동참…서울 남부혈액원서 헌혈 우수부대로 선정

(홍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육군 7군단 예하 11사단 공병대대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2017년 헌혈 우수부대'로 선정됐다.

이 부대는 올해 1천209명의 장병이 헌혈을 통한 나눔의 봉사를 실천했다.

이들의 헌혈량은 48만3천cc에 달한다. 3천600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양이다.

부대는 매월 한 차례씩 적십자사와 연계해 부대 내 장병들이 자유롭게 헌혈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했다.

특히 부대 자체적으로 봉사 마일리지 제도를 운용해 장병들의 나눔 봉사와 사기진작까지 '일거양득'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부대 장병들이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홍천지역 주민을 위해 헌혈증 193장을 기부하는 등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 남부혈액원 윤희수 원장은 29일 "장병들의 혈액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도 온 국민에게 감동으로 전달되고 있다"며 "부대의 작은 관심이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보걸 중령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온기가 전달될 수 있도록 헌혈 봉사에 지속해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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