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주남저수지에 '재두루미 쉼터' 조성 추진

입력 2017-11-29 19:21
창원시, 주남저수지에 '재두루미 쉼터' 조성 추진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창원시는 주남저수지 철새보호와 조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두루미 쉼터' 조성을 추진하고 저수지 수위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재두루미 쉼터가 조성되면 저수지 수위를 조절해 수위에 따른 문제도 일부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간 주남저수지 수위가 상승하면 이곳에 서식하는 재두루미를 비롯한 조류의 먹이 장소가 줄고 수위가 낮아지면 안정된 휴식공간이 부족해진다는 환경단체 지적이 꾸준히 있었다.

또 저수지 방류 시 어족자원 유실을 우려한 어촌계 반발과 모내기 철 물 부족으로 인한 인근 농민의 갈등도 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현재 홍콩(마이포습지, 홍콩습지공원), 일본(요나고 물새공원), 국내 을숙도에코센터 등지에서 습지 내 주변 토양을 활용해 먹이터와 쉼터를 조성해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쉼터가 확보되면 저수지의 체계적 관리 운영과 조류의 다양성 유지, 우수한 습지 환경조성에 따른 철새 도래 여건 개선 등 생태관광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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