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 무안서 장흥 이전…도내 전역 1시간대 도착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무안에 있는 전남도청에서 더부살이 중인 전남소방본부가 장흥에 새 청사를 지어 이전한다.
29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본부는 2019년 말까지 장흥군 장흥읍 원도리 약 3만8천㎡ 부지에 160억원을 들여 청사를 신축할 예정이다.
최근 전남도 공유재산심의회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설계비 2억1천만 원이 내년 예산에 포함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
새 청사는 건축 연면적 2천800㎡, 지상 3층 규모로 종합상황실, 작전 영상회의실, 정보통신실, 안전교육장 등을 갖추게 된다.
통신장비 노후화와 재난신고 통합에 따라 인력·장비를 보강해야 하지만, 전남도청 내 기존 공간이 좁아 어려움이 있었다고 소방본부는 전했다.
지난해 신고전화 통합 후 소방본부 처리 건수는 전년 대비 25% 늘어난 35만4천267건에 달했다.
접수대를 13대에서 30대로 늘리려면 1천250㎡ 공간이 필요한데 현재는 367㎡에 불과하다.
소방본부는 특히 소방본부(종합상황실), 소방 교육대, 특수구조대, 안전체험관, 의용소방대연합회, 소방서 등 200여 명에 달하는 6개 기능을 집중해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남 소방본부 관계자는 "서부권인 무안에서 중부권인 장흥으로 옮기면 전남 모든 육상 권역에 1시간대로 접근이 가능해진다"며 "접근성뿐 아니라 분산된 자원을 통합 관리해 재난사고에 더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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