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홍준표 대표, 상식 기반 정치 한다"

입력 2017-11-29 12:04
권영진 대구시장 "홍준표 대표, 상식 기반 정치 한다"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은 29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나뉘지만 홍 대표 진정성을 믿는다"며 "상식에 기반을 두고 정치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홍 대표 리더십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누구 힘을 빌려 시장을 할 생각은 없다. 시장은 대구시민이 만들어 주는 것이다"며 "홍 대표가 상식과 민심에 부합하게 지방선거를 관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는 일부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게 나온다는 물음에 "여론조사 결과가 시민 판단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주어진 소명을 꿋꿋하게 해나가며 시민 평가를 받겠다"며 "대구시장 후보를 뽑는 자유한국당 경선도 치열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여권 대구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 없는 분을 언급하는 것은 결례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권 시장은 지방분권 개헌을 두고 "국민투표가 필요해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가 정치놀음으로 변질하지 않도록 국민이 정치권을 압박해야 한다. 국민운동으로 지방분권 개헌을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구 취수원 이전에 대해 "구미와 상생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지혜롭게 풀어나갈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다소 진통은 있지만, 통합공항 이전은 남부권 백년대계를 위한 사업이다"며 "지금은 어느 지역을 이전 후보지로 할 것인가에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