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역시 온천…12월 2∼3일 해운대 온천 축제

입력 2017-11-29 11:46
겨울에는 역시 온천…12월 2∼3일 해운대 온천 축제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진성여왕이 사랑한 해운대 온천 축제 오세요."



12월 2일부터 이틀간 부산 해운대 구남로 일원에서 '2017년 해운대온천축제'가 열린다.

29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12월 2일 오후 2시 해운대구청 입구에서 구남로 특설무대까지 '진성여왕 행렬'이 펼쳐진다.

신라 51대 진성여왕은 천연두를 앓았는데 해운대 온천욕으로 병을 치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이번 축제에서는 진성여왕 피접 행렬을 재현하고 '진성여왕, 21세기 해운대를 찾다'를 주제로 콩트 공연도 준비된다.

같은 날 오후 3시부터는 구남로 특설무대에서 개막행사와 전통 남사당패 줄타기 시범, 풍물놀이 공연이 이어진다.

특설무대 앞쪽에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온천 한방 족욕 체험장이 마련돼 족욕을 하면서 무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진성여왕 의상 등 우리 옷을 입어보는 체험행사도 눈길을 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우리나라 유일의 임해 온천인 해운대온천은 라듐이 다량 함유돼 있어 류머티즘, 관절염, 신경통, 말초혈액순환장애, 요통, 근육통, 외상 후유증, 피부병, 고혈압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해운대 온천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온천산업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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