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에 공천헌금 의혹' 전직 기초단체 의원 영장심사
불법 정치자금 3억원 건넨 혐의…구속 여부 밤늦게 결정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 측에 불법 '공천헌금'을 한 의혹을 받는 전직 기초자치단체 의원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9일 밤 가려진다.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3시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남양주시의회 전 의장 공모(56)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공천헌금 명목으로 이 의원 측에 불법 정치자금 3억원을 건넨 혐의로 전날 공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27일 공 전 의장을 체포했다.
검찰은 공 전 의장이 2014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단체장 공천을 받고자 당시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에 관여했던 이 의원 측에 현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불법 다단계 업체 IDS홀딩스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이 의원의 전 보좌관 김모씨에게 확보한 자료에서 다수의 지역정치인 이름과 숫자 등이 적힌 수첩 '리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 인물들에 대한 조사와 신병 처리에 이어 이 의원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공 전 의장의 구속 여부는 29일 밤 또는 30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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