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 "시한내 예산처리 전통 지켜야"…내달 2일 본회의 추가(종합)
"예산안 처리·많은 입법 성과 내는 것이 국민 걱정 더는 일"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임형섭 서혜림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29일 "법정시한 내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은 국회선진화법의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생각하고, 그 전통은 지켜나가는 것이 옳고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과의 회동 모두발언을 통해 "선진화법이 생기고 나서 매번 법정시한 내 처리를 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정 의장은 "금년에도 12월 2일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교섭단체 지도부뿐만 아니라 의원들도 함께 힘을 좀 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여야는 현재 예결위 3당 간사가 참여하는 '예산조정 소소위' 심사와 원내 지도부 차원의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지만, 쟁점 예산을 둘러싼 견해차로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다.
여야가 30일까지 예결위 심사를 마치지 못하면 국회법에 따라 12월 1일에 정부 예산안과 예산 부수 법안은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이날 회동에서 정 의장은 내달 1일까지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이튿날인 2일에 추가로 본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여야 원내대표들도 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2일이 토요일이긴 하지만, 법정시한 내에서 최대한 합의할 시간을 벌고자 본회의를 한 번 더 열기로 한 것"이라며 "물론 1일까지 합의를 이뤄내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이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을 거론하면서 "국민의 걱정도 더 깊어지실 것 같은데, 우리 국회가 국민의 걱정을 좀 덜어드려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했다.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예산안을 법정시한 내 처리하는 것과 정기국회 기간 많은 입법 성과를 내는 것도 국민의 걱정을 더는 일일 것"이라고 기한 내 예산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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