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제청장 공모 경쟁률 11대1…관료 출신 임명 이어질까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공모에 11명이 지원해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지원 신청을 마감한 결과 전남도 전·현직 관료 2명, 제조·물류·통상 등 관련 분야 외부 인사 9명이 신청했다.
공직 출신으로는 김갑섭 전남도 전 행정부지사와 임영주 전남도의회 사무처장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경제청은 2004년 개청 후 백옥인(1∼2대)·최종만·이희봉·권오봉 등 역대 청장 4명이 모두 1∼2급 공무원 출신이었다.
광양경제청장이 고위 공직자들의 '경력 관리용' 직위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서는 나왔다.
최종만 전 청장은 임기 중 명예퇴직 후 광주상의 상근 부회장으로 옮겼으며 권오봉 전 청장은 여수시장 출마를 위해 최근 사직하기도 했다.
전남도는 다음 달 1일까지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같은 달 8일 면접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전남도(4명), 경남도(2명), 산업통상자원부(1명) 등 소속 공무원과 추천 인사 7명으로 구성된 선발시험위원회는 응모자 중 2∼3명을 인사위원회에 추천한다.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은 이 가운데 적임자를 낙점해 산자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 임명한다.
임기는 3년으로 연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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