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커지는 상용직-임시직 임금차…9월 250만원 웃돌아

입력 2017-11-29 12:00
수정 2017-11-29 14:07
점점 커지는 상용직-임시직 임금차…9월 250만원 웃돌아

월평균 임금, 상용직 405만원 vs 임시·일용직 155만원

월평균 근로시간 172.3시간…이직 등 노동이동성도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지난 9월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25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9월 기준으로 사업체 노동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용직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에서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05만5천 원, 임시·일용직은 155만1천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양자 간 임금 격차는 250만4천 원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242만1천 원보다 3.4% 커졌다. 전달(200만 원)보다는 50만 원 가량 늘었다.

올해 들어 상용·임시직 임금 격차가 250만 원을 넘어선 것은 1월(276만 원)에 이어 두 번째다. 고용부는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9월에 추석 상여금이 지급되면서 임금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상용직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임시·일용직 포함)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82만9천 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만2천 원(5.0%) 늘었다. 월평균 근로시간은 172.3시간으로 13.2시간(8.3%) 증가했다.

농림·어업, 가사서비스업을 제외한 전 산업에 걸쳐 1인 이상 표본 사업체 2만5천 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 10월 기준으로 사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만5천 명(1.4%) 늘어난 1천761만3천 명으로 파악됐다.

상용직 근로자 수는 21만9천 명, 임시·일용직은 2만5천 명,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판매 수수료 등을 받는 기타 종사자는 2천 명 각각 증가했다.

산업별 근로자 수 증가 현황을 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9만 명, 건설업 3만3천 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2만7천 명 각각 늘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1만4천 명 줄었다.

입직자(신규·경력 취업·동일 사업체 간 이동)는 68만2천 명으로 9천 명(1.4%), 이직자는 66만 명으로 3만2천 명(5.1%) 증가하는 등 노동 이동성이 확대됐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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